역시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무대였습니다.
단 박명수씨 무대는 예외로 치겠습니다.
정형돈씨의 영계백숙은 뮤지컬의 최고의 실력자들과 작업을 해서인지 눈과귀를 모두 만족시키고 무게감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었던
노래가 파격적으로 변하면서 뮤지컬의 한 장면을 만들었습니다.
자신감이 날로 상승하는 정형돈씨와 잘 매치가 됬던 무대였습니다.
정준하씨 무대는 직접자기가 개사한 가사와 함께 귀에 익숙하지만 기분을 좋게하는 캐논변주곡이 들어가고 진심이 담긴 호소력의
보컬이 읏뜸이였던 무대였습니다.
거기에 김수진씨였나? 발레리나의 연기도 좋았구요.
유재석씨는 어찌보면 또 복고풍이야?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었는데 막상 까보니 편곡을 너무 잘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오랜지기인
송은이씨와 김숙씨와 함께 호흡도 잘 맞고 자신이 즐기고자 하는데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습니다.
개인적으로 여자댄서분 참 찰지게 춤 잘 추더군요.몸매와 각선미도 착함..
노홍철씨 무대는 노홍철만이 소화시킬 수 있는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였습니다.
퍼포먼스도 괞찬았구요.다만 너무 복잡하고 약간 산만한 무대였습니다.
예정에도 없었던 바다씨도 무대에 뛰어들고 여기저기 보컬이 겹치면서 하모니가 좀 깨지지 않았나 싶습니다.
하하씨는 좀 재수가 없었어요.파트너인 스컬의 마이크가 안 나오는 상황..
결국 무대가 중단되고 부담감과 함께 기세도 꺾인 상태였습니다.
어떻게 보면 참신한 도전이였습니다.
워낙에 하하씨가 레게를 좋아해서 한거지만 대중적인 장르는 아니니깐요..
전형적인 발라드곡이였는데 레게풍으로 바꿨으니 이건 한 마디로 도박이면서
메일 하던 레게를 하니
지겹게 느껴질 수도 있어서 7위를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.
길씨는 리쌍의 무대를 보여줬습니다.
그렇게 참신하거나 호소력을 끌어낸 무대는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.
그냥 평소에 하던 공연의 하나로써 나쁘지 않는 무대였습니다.
마지막으로 박명수씨 최고의 파트너를 썼지만 정작 자신은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크게 노력하지 않았습니다.
김범수라는 탑가수에 묻어가려는 모습이 계속 보였고 랩 준비도 확실하지 않았고 확실히 준비하지 않으니 가사를 보고 따라하다가
국어책을 읽는 듯한 랩을 하면서 무대를 망쳤습니다.
더욱더 문제는 그런 자신에 대해 반성이 덜 됬습니다.
너무나 자신에게 과대평가를 하고 큰 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
당연히 1등을 바라는뻔뻔함까지...
케릭터를 그렇게 만든거라 생각했지만 정도가 지나칩니다.
음 글이 꽤 길어졌네요.
제가 어제 무도를 보면서 느낀 감상평을 써봤습니다.
딱 꼴뜽만 뽑는다면 박명수씨가 꼴등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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